[단독] 강다니엘 팬덤, 강원도 산불 피해 모금 행렬

입력 2019-04-05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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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 스포츠동아DB

가수 강다니엘. 스포츠동아DB

가수 강다니엘의 팬덤은 역시 남다르다.

대형 산불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강원도 일대 재난을 돕기 위해 강다니엘의 팬들이 성금 모금에 자발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강다니엘 팬들의 모금 릴레이가 시작됐다. 팬들은 강다니엘의 이름으로 모금을 벌이는 상황. 5일 오후 2시 현재 팬들의 모금 건수는 200건을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니엘 팬덤의 이번 모금은 4일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해 속초와 인제 등으로 번진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이 속출하자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출발했다. 특히 정부가 5일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사태를 선포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팬들 역시 모금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팬들의 모금액수도 눈에 띈다. 대부분 ‘12’와 ‘10’이란 숫자에 맞춰 이뤄지고 있다. 12월 10일이 강다니엘의 생일인 점을 고려해 상징성을 더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모금에 참여한 팬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이를 인증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르면 1만2100원부터 많게는 120만1000원까지 모금이 이뤄지고 있다. 단순히 스타를 지지하는 차원을 넘어, 목소리를 내고 사회 참여에도 적극 나서는 팬덤의 모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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