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박유천=연예인 A 의혹 정면돌파 “황하나 마약 전과·복용사실 몰라” (종합)

입력 2019-04-10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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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연예인 A 의혹 정면돌파 “황하나 마약 전과·복용사실 몰라”

가수 박유천이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전 약혼자 황하나 씨의 마약 사건과 선을 그었다. 그는 당초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이 아님에도 취재진을 불러모아 그가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에인 A씨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1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는 박유천 기자 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의 취지는 최근 체포된 황하나 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A 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전 약혼자인 박유천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황하나가 수사기관에 박유천의 이름을 거론했다고 들었다. 이 자리는 박유천이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박유천은 지난 사건 이후 “사회적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처방된 수면제로 겨우 잠들곤 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유천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연예인을 지목했다는 것을 알고 그게 나인가라는 생각에 무서웠다. 나를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앗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것인가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유천은 황하나가 복용했던 마약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다.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이번 혐의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박유천은 지난해 초 황하나와 결별 후 줄곧 협박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헤어진 후에 불쑥 집에 찾아오고 하소연을 할 때도 매번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고 했다”면서 “황하나가 우을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줄 알아싸.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황하나 씨는 2015년 11월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그해 9월 강남 모처에서 지인인 조모 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수사를 담당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 황하나 씨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하나 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조 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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