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정 “6살에 母와 이별…울면서 뛰쳐나가” 눈물

입력 2019-04-24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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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정 “6살에 母와 이별…울면서 뛰쳐나가” 눈물 펑펑

1989년 ‘널 그리며’와 ‘사랑의 불시착’으로 무려 한 해에 가요톱텐 골든컵을 두 번 수상! 현란한 발동작과 센세이션한 댄스로 80-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박남정이 KBS1 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26일 방송되는 ‘사랑을 싣고'에서 박남정은 6살 때 어머니와 헤어졌던 과거를 공개, 어릴 적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준 가족 같은 친구 천영준을 찾아 나선다.

유년 시절, 홀어머니와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던 박남정은 홀로 자식을 키우기 어려웠던 어머니에 의해 1972년 6살이 되던 해 선명회 합창단에 보내졌다. 당시 선명회 합창단은 70년대에 서구식으로 지어져 에어컨과 샤워실 등 최신식 시설을 갖췄던 기숙사가 있던 곳으로, 합창연습과 동시에 합숙 생활이 가능했다. 당시 선명회 합창단은 8살~16살의 학생만 입단할 수 있었던 곳이었으나 가난한 형편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라길 바랐던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박남정은 6살에 선명회 합창단에 입단, 그때부터 엄마와 함께있는 집이 아닌 합창단에서 홀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6살 어린아이에게 어머니와의 이별이 무섭기만 했다는 박남정. 그는 47년 전의 과거임에도 어머니의 품에서 떨어지던 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합창단에 자신을 두고 가는 어머니를 쫓아가기 위해 한밤중 뛰쳐나가 울면서 어머니를 찾아 헤맸다고 덧붙였다. MC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당시 어머니와 헤어졌던 길을 다시 찾은 박남정은 돌연 속상했던 과거가 떠올라 말문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박남정에게는 늘 마음속의 그리움으로 남아 있던 어머니의 빈자리. 하지만 편안한 환경과 간식이 제공되었던 선명회 합창단에 점차 적응했던 박남정은, 11살 천영준이라는 동갑내기 친구가 들어오면서 어머니에 대한 허전함까지 잊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고민을 털어놓을 또래 친구가 생김과 동시에 엄마가 보고 싶어 울적할 때마다 항상 박남정의 곁에 천영준이 있어 주었던 것. 개구쟁이인 자신과 다르게 의젓했던 천영준과 어울리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으면서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유년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는 박남정.

가족을 대신해 자신의 곁을 지켜줬던 천영준을 통해 가족의 온정까지 느낄 수 있었다는 박남정은 그 덕분에 자신을 합창단에 보냈던 어머니의 마음까지도 점점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러나 서로에게 가족과 다름없었던 두 사람은 중2 때 선명회 합창단을 나가면서 멀어지고 말았다. 합창단에서 나온 후 박남정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보탬이 되고자 곧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 정신없는 세월을 보내면서 점차 천영준과 연락이 끊기게 되었던 것.

과연 박남정은 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유년 시절 끊어졌던 천영준과 인연을 다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 결과는 26일 저녁 7시 40분 KBS1 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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