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한서희 인터뷰 공개…“비아이 마약? 말하면 양현석에게 혼난다”

입력 2019-06-13 2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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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한서희 인터뷰 공개…“비아이 마약? 말하면 양현석에게 혼난다”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의혹에 연루된 한서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한서희는 13일 보도된 MBC 뉴스에서 “변호사 선임을 YG에서 해줬고 진술 번복도 양현석 회장이 지시한 것이냐”는 질문에 “다음에 말하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말해 뭐하겠냐. 솔직히 알지 않냐”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말하면 회장님께 혼난다. 나는 진짜 아무 말도 못 한다”며 “휴대전화 번호도 바꿀 것”이라고 고백했다.

보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한서희에게 진술 번복 요청을 한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당시 자체 검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며, 한서희는 자신의 죄를 경감 받으려고 비아이를 언급해 바로잡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김한빈)는 2016년 4월 A씨에게 마약에 대한 관심과 함께 초강력 환각제 LSD의 대리 구매 의사를 강하게 전달했다. 같은 해 8월 A씨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비아이와 나눈 대화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는 비아이와의 대화가 사실임을 시인하면서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고 그 이유로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김한빈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래서 김한빈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비아이 한서희.

비아이 한서희.

13일 이데일리 보도로 A씨가 과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 등을 선고받은 바 있는 한서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빅뱅 탑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이슈가 중심에 서기도 했던 인물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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