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 "세월호, 판교 참사 안전불감증 여전"

입력 2014-10-21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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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

21일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가 참사 희생자 위령탑에서 열렸다.

이날 위령제에는 10여 명의 성수대교 붕괴 사고 희생자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헌화 후 추도사와 추도시를 낭독하고 사고로 희생된 32명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넋을 기렸다.

유가족들은 추도사에서 "우리는 지난 20년을 형제자매, 아버지, 어머니를 가슴에 묻으며 한없는 고통과 눈물로 보냈다"면서 "다시는 이 땅 대한민국에서 이와 같은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 "최근에도 세월호 참사와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면서 "온 국민이 안전요원이라는 생각으로 안전 불감증의 굴레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수대교 붕괴 참사는 지난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40분께 다리 10번과 11번 교각 사이 상판 48m 구간이 붕괴하면서 차량 6대가 추락해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사고다.



누리꾼들은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 안전불감증 여전하니 답답하다",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 그 날의 충격이 생생하다",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 안전불감증 빨리 벗어나야 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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