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더 클라이밍 축제’ 도전열기 뜨거웠다

입력 2015-11-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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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성수동 K2 C&F 센터에서 열린 2015 아이더 클라이밍 페스티벌의 참가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아이더

3번째 대회 100여명 참가속 성황리 종료
젊은층 급증…여성지원자도 20% 늘어
대학생 김지민씨 “클라이밍 통해 성장”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인 ‘2015 아이더 클라이밍 페스티벌’을 최근 서울 성수동 K2 C&F(클라이밍&휘트니스)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이더 클라이밍 페스티벌’은 아이더가 국내 스포츠 클라이밍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2013년에 창설해 올해 3회째를 맞았다. 6개월 이상 스포츠 클라이밍을 배운 경력이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대표적인 클라이밍 축제의 장이다. 이번 대회에는 사전 접수 및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100여명의 아마추어 클라이머들이 참가해 프로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다. 대회 참가자 김지민(24·단국대)씨는 “스포츠 클라이밍을 배우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함께 참여한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다음 대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아이더 클라이밍팀 소속 선수들의 시범 경기를 관전하며 프로선수들의 클라이밍 기술을 직접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 젊은층, 여성지원자 급증… 스포츠클라이밍 인기 실감

클라이밍 대회는 8인1팀의 남녀 혼성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총 12개팀을 6팀씩 두 그룹으로 나눠 톱로핑(난이도)과 볼더링 종목을 번갈아 가며 도전하는 방식으로 치렀다. 시범 경기를 선보인 아이더 클라이밍팀 소속 송한나래(24)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층과 여성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작년과 비교해 20∼30대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여성 참가자가 20% 이상 늘어났다”며 “스포츠 클라이밍이 젊고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스포츠란 인식이 확산되는 한편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 선수로서 뿌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두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점수의 평균점수로 우승팀을 선별했다. 아이더는 최고점을 획득한 우승팀(5조)에게 120만원 상당의 슬림 패딩 재킷을 제공했으며, 준우승팀(12조)에게는 80만원, 3위팀(8조)에게는 50만원, 4위(2조)와 5위팀(3조)에게는 각각 30만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했다. 이 외에도 대회에 참여한 전원에게 아이더 티셔츠 및 간식과 음료를 제공했다. 아이더 클라이밍팀 소속 박지환(26)은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클라이머들이 자신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참가자들의 도전 정신을 응원하며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보았다”며 “클라이밍은 집중력과 지구력은 물론 전신 운동이니만큼 근력 강화에도 효과가 높다. 다음 대회엔 더 많은 분들이 참가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풍성한 혜택도 받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더 지철종 사업본부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열정 덕분에 이번 대회가 성사될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클라이밍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더는 2012년 4월 아이더 클라이밍팀을 창단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젊은 클라이밍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이더 클라이밍팀은 박지환, 송한나래, 서성보, 양지원, 김승현 등이 활동하고 있다. 풍부한 기술과 정신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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