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가수, 가짜뉴스 퍼뜨리다 징역형 선고…활동 금지까지

입력 2018-03-05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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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 여가수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다 적발돼 징역형을 살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3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여가수가 나일강 물을 마시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해 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집트의 인기 가수 셰린 압델 와합(38). 그녀는 이 같은 가짜뉴스를 전해 징역 6개월에 벌금 1만 이집트파운드(약 62만 원)를 선고 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셰린의 콘서트에서였다. 셰린은 이날 한 팬으로부터 자신의 곡 '나일강 물을 마셔 본 적 있니(Have You Drunk From the Nile)'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난 마셔본적 없다. 그걸 마시면 주혈흡충증에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주혈흡충증은 오염된 민물 우렁이를 통해 감염되는 열대병을 일컫는다. 이집트는 지난 2016년 세계보건기구의 지원을 받아 대대벅인 기생충 박멸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다.

콘서트 도중 그렇게 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자 셰린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농담이었다"면서 "사랑하는 이집트에 고통을 안겨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변호사들이 셰린을 고발했고 셰린은 2개월의 활동 금지 명령을 받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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