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16 맥스무비 시상식, 1000만+청춘에 응답하다

입력 2016-02-25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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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현재와 미래가 함께하는 시상식이었다. 2016 맥스무비 시상식이 지난해 스크린을 휩쓴 1000만 영화부터 대세 남녀 그리고 미래의 청춘스타까지 모두를 아울렀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는 ‘2016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온라인에서 관객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오프라인에서 시상까지 하는 세계 최초의 관객 선택 영화상으로 2004년 첫 발을 내딛고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이번 최고의 영화상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역대 최다 투표수 기록을 경신했다. 2015년 한국에서 개봉한 906편의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1월 7일(목)부터 2월 2일(화)까지 27일간 최고의 영화상 관객 투표에서 최종 총 투표수는 역대 최다인 210만2095표를 기록했다.

관객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 작품상은 1000만 영화 ‘베테랑’에게 돌아갔다. ‘베테랑’은 작품상뿐 아니라 감독상과 남자배우상(유아인) 그리고 남자조연배우상(오달수)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여자배우상은 ‘암살’의 전지현에게 안겼으며 여자조연배우상은 ‘히말라야’의 라미란에게 갔다. 특히 ‘히말라야’는 최고의 포스터상도 수상해 2관왕 작품이 됐다. 더불어 최고의 예고편상은 할리우드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받았다.

투표에 참여한 관객들은 대형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뿐 아니라 떠오르는 청춘스타들에게도 응답했다.

남자신인배우상은 ‘소셜포비아’의 류준열이 차지했다. 라이징 스타상도 함께 수상한 그는 “내 스스로 단단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주변에 감사한 분들이 굉장히 많다. 그렇게 감사할 분이 많다는 것 자체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은 “또한 감사한 분들이 뽑아주셔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다. ‘소셜포비아’를 만들 때 함께한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많은 일을 겪으면서 행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그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최근 일간베스트 유저 오해로 인해 마음고생 중인 류준열. 이날 ‘소셜포비아’로 최고의 독립영화상을 받은 홍석재 감독 또한 류준열을 응원했다. 홍 감독은 짧은 수상 소감 이후 “우리 영화에 출연한 류준열에 대해 어제 말도 안 되는 의혹이 퍼졌다.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소셜포비아’와 어제 오늘 생긴 상황이 놀랍도록 똑같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상황을 보면서 우리 영화가 동시대 이슈를 가지고 있구나 싶더라. 그렇다면 상을 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자리에 올라왔다. ‘소셜포비아2’를 찍어도 되겠다는 직업적인 상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영화를 찍을 필요가 없는 현실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 또한 여자신인배우상과 라이징스타상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박소담은 “관객 분들이 뽑아주신 거라 더 뜻 깊은 것 같다. 알고 왔는데도 많이 떨린다. 김윤석 선배와 강동원 선배가 없었다면 잘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선배들의 배려와 용기, 응원을 받아서 연기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노력하는 배우가 될 테니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남겼다.

류준열 박소담과 더불어 도경수 박보검 설현 이성경 임시완 정하담 지수 채수빈 그리고 최우식 라이징 스타 수상자 11인에 이름을 올렸다.


<2016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수상자(작)>

▲ 작품상=‘베테랑’
▲ 감독상=류승완 감독(베테랑)
▲ 남자배우상=유아인(베테랑)
▲ 여자배우상=전지현(암살)
▲ 남자조연배우상=오달수(베테랑)
▲ 여자조연배우상=라미란(히말라야)
▲ 남자신인배우상=류준열(소셜포비아)
▲ 여자신인배우상=박소담(검은 사제들)
▲ 최고의 독립영화=‘소셜포비아’
▲ 최고의 예고편상=‘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최고의 포스터상=‘히말라야’
▲ 2016 라이징 스타상=도경수·류준열·박보검·박소담·설현·이성경·임시완·정하담·지수·채수빈·최우식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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