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전혜원
2. 소속사 : 뽀빠이 엔터테인먼트
3. 생년월일 : 1998년 4월 2일
4. 전공(특기) :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5. 출연작품 :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단편영화] 딱 하루, 꼬인 회로, 배려와 도박 [시트콤] 바라봄
6. 취미 : 노래방 가기. 부산에 사는 동생이 놀러오면 노래방을 자주 가요. 노래 실력이요? 다행히 ‘음치’ 소리는 듣지 않아요~.
Q. 지금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출연 중이예요. 오디션에서 합격해서 드디어 현장에 발을 디딘 소감이 어떤가요?
A. 믿겨지지 않았어요. 합격할 거라 생각도 못했거든요. 오디션 보러 가는 날에도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많이 생각했거든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디션도 평소보다 더 편안하게 봤고요. 제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어요. 부모님도 무척 좋아하셨어요.
Q. 첫 방송은 본방사수했겠군요.
A. 네, 제가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살고 있어서 혼자 본방사수를 했어요. 부모님은 부산에서 사시거든요. 부모님께서 드라마 보시면서 계속 문자로 ‘보고 있나? 니 나온다!’ 라고 하셨어요. 부모님이 TV에 나오는 제 모습을 보신다는 게 기분이 좋았어요.
Q. ‘이번 생은 처음이야’에서 밉상 캐릭터로 보였다. “아들이래요, 아버님”이라는 소리에 여주인공(정소민 분)이 난처하게 됐으니까.
A. 아 그래요? (웃음) 저는 밉다기 보다는 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부러 못되게 굴려고 했던 말은 아니었고요. 그냥 깊은 생각을 못하고 예비 시아버님께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다고 생각해요.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Q. 현장에서 선배들과의 호흡은 어떤가요? 다양한 연령층의 선배들과 함께 하고 있잖아요.
A. 네, 맞아요. 처음 대본 리딩을 갔을 때 깜짝 놀란 건 분석한 캐릭터의 의외성이라고 할까요. 제가 전혀 예상치 못한 느낌으로 대사를 말하시기도 하고 캐릭터를 완전히 본인의 것으로 만드시는 모습에 놀랐어요. 자유롭게 자신이 생각했던 바를 말씀하시면서 배우들과 함께 하시는 게 좋았어요. 리딩 현장에 있기만 해도 배울 게 참 많더라고요.
Q. 혹시 꼭 만나고 싶었던 배우를 이번 작품에서 만났나요?
A. 김민석 선배요. 사투리 연기를 너무 잘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표준말 쓰시는 연기도 궁금하고요. 김민석 선배가 하는 생활연기가 너무 궁금했어요.
Q. 아, 그런데 부산에 살았나요?
A. 네. 쭉 부산에서 살다가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서울로 올라오게 됐어요. 저는 원래 발레리나가 꿈이었어요. 7살때부터 중학교 3학년때까지 발레를 하다가 부상을 겪고 그만두게 됐어요. 아무것도 안 하다가 엄마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의욕이 없으니까 뭐라도 해보자는 식으로 학원에 갔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단편영화도 찍으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웠어요.
Q. 오랫동안 발레를 해왔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그만두게 됐으니, 막막했을 것 같아요.
A. 그럼요, 정말 막막했어요. 한 달 정도는 아무것도 손을 대지 않았어요. 할 수 있었던 건 발레밖에 없었거든요. 허리가 휘어져 있어서 다시 시작하려고 해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연기학원을 다니고 나서는 마음이 많이 좋아졌어요. 진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부모님의 도움이 컸어요. 평생 다 못 갚을 거 같아요.
Q. 한 번 꿈이 좌절되지 됐잖아요. 무언가를 새로 도전한다는 게 어려움이었나요, 아니면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나요?
A. 두렵진 않았어요. 이미 한 번 넘어져 봤고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에 더 용기가 나고 도전할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일단 부딪혀보자는 마음이 컸어요. 그게 제 장점이 된 것 같아요. 넘어지면 일어서면 되고요. 넘어져서 아프다고 슬픈 게 아니라, 이런 경험도 하게 됐다는 배움의 시간이 된 것 같아요.
Q. 그렇군요. 이제 연기자의 길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고 있어요. 신인 배우라면 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 함께 하고 싶은 배우가 있을 텐데요.
A. 아무래도 발레를 해서 그런지 몸을 쓰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특히 액션을 꼭 해보고 싶고요. 만나고 싶은 배우는 한석규 선배님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마다 캐릭터에 빙의됐다는 표현을 써도 좋을 만큼 연기를 정말 잘 하시잖아요. 꼭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어디를 가든지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되면 좋을 것 같고요. 늘 감사하게, 겸손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