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컬투쇼’ 케이윌·용준형·크러쉬, 사탕같은 감성형제 (종합)

입력 2018-05-10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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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컬투쇼’ 케이윌·용준형·크러쉬, 사탕같은 감성형제 (종합)

10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특별 DJ 케이윌과 게스트 용준형, 크러쉬가 함께 했다. 발라드 감성 케이윌과 '찌질한 R&B, 찌알' 크러쉬,

케이윌은 이날 "찬우 형이 나에게 큰 기회를 줬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몇 년 전에 저녁 타임 DJ를 했었다. 낮 시간대에는 일단 유쾌하다. 에너지를 많이 얻고 갔었다"고 '컬투쇼'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케이윌의 발라드 감성을 칭찬하는 DJ 태균 말에 "회충약 대신 내 노래를 들어달라"고 화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청취자들은 케이윌을 격하게 환영했다. 한 청취자는 "언뜻 보니까 강다니엘이 나온 줄 알았다"고 문자를 보냈고 케이윌은 "날 죽이려고 한다. 그만해달라"고 좋아하면서도 쑥스러워했다. 오늘(10일) 저녁 6시 공개되는 신곡 '너란 별'에 대해선 '노란별' '누런별' '노란변' 등 유머를 했다. 케이윌은 틈틈이 '너란 별'의 일부분인 '사탕같은~'을 불렀고 DJ 태균은 "이러다가 노래가 발표되기 전에 다 부르겠다"고 케이윌의 홍보능력치를 북돋았다.

또 케이윌은 라이브 무대로 2부 엔딩을 장식하다 마이크 전원이 빠져버리는 해프닝을 경험했고 DJ 태균은 "'너란 별' 잘 되려나보다, 대박징조"라고 기분좋게 방송사고를 수습하기도 했다.

'특선 라이브' 게스트로 등장한 크러쉬는 '잊을만하면' 차트 성적에 대해 "사람인지라 자꾸 확인하게 되더라"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특별DJ 케이윌이 '게다가 자작곡이다'라고 말하자 크러쉬는 "그렇다. 강아지 사룟값을 벌어야한다"고 쑥스러워했고 케이윌은 "강아지가 아주 배부르겠다"고 거들어 재미를 보탰다. 용준형은 "벌써 서른 살이 됐다. 이번 앨범은 데뷔 후 처음 내는 정규다. 20대를 마무리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싱어송라이터인 두 게스트는 서로의 음악을 이야기했다. 용준형은 "몇 년 전에 크러쉬를 사석에서 만났다.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그 뒤로는 둘 다 바빠서 못 만났었다"고 인연을 언급했고 크러쉬는 "워낙 용준형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케이윌은 "두 분이 노래를 준다면 당연히 좋다"고 용준형과 크러쉬의 음악성을 신뢰했다.

크러쉬는 아시아 투어 쇼케이스 계획을 밝히며 "멋진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용준형은 "소극장 라이브를 한 적은 있는데 콘서트를 거창하게 한 적이 없다.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긴한데... 내가 다 말하면 소속사 관계자들이 전화가 온다. 곧 좋은 소식을 갖고 오겠다"고 덧붙여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크러쉬의 깜짝 이벤트도 이어졌다. '뷰티풀'을 부를 때 반주가 안 나와 청취자들을 당황하게 만든 것이다. 이는 크러쉬가 일부러 준비한 무반주 라이브였다. 크러쉬는 "색다르게, 내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음원으로 들으시지 않았나"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용준형과 크러쉬는 이날 입담은 물론 각각 신곡 '무슨 말이 필요해' '잊을만하면'과 '소나기(ft.권정열) '뷰티풀'을 라이브로 부르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사진= '컬투쇼' 방송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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