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메시지 이어가는 강동원과 김태리

입력 2019-01-23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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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배우 강동원.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영화로 완성해 관객에 선사한 배우들이 그 의미와 메시지를 잊지 않고 각별한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 강동원이 이한열기념사업회에 특별후원회비 2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배우 김태리 역시 사업회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회는 이달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을 정리하는 연말 결산보고를 공개하고 도움을 준 이들의 소식을 알렸다. 여러 후원 가운데 2억원의 특별후원회비가 포함됐고, 이를 기탁한 주인공이 배우 강동원으로 확인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동원은 2017년 12월 개봉한 ‘1987’에서 고 이한열 열사를 연기했다. 강동원은 민주화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을 맡은 직후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를 직접 찾아 만났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로도 배은심 여사와의 인연을 이어간 강동원은 지난해 4월에는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직접 찾아 추모했다. 이번에도 2억원을 사업회에 전달하며 ‘배은심 여사의 구술 활동 등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87’에 참여한 또 다른 주연배우 김태리 역시 이한열기념사업회외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업회에 따르면 김태리가 배은심 여사를 직접 찾아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그 자리에서 김태리는 ‘촬영 등으로 일찍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영화는 지나갔지만 그 영화가 전한 메시지를 이어가려는 배우들의 꾸준한 동참이 훈훈함을 남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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