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오페라는 창단 이후 푸치니의 ‘라보엠(2010)’,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나비부인(2012)’으로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오페라의 깊은 감동을 선사해 왔다.
이번에 공연하는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다른 오페라 작품에 비해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소재와 구성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부터가 신비감을 더한다.
푸치니 오페라 대부분이 남녀 주인공의 이별과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갖고 있지만, ‘투란도트’는 두 주인공이 사랑의 기쁨과 환희를 누리는 사랑의 승리 장면으로 끝이 난다. 국립창극단 상임연출가를 역임한 정갑균씨가 연출을 맡았다.
유럽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실비아 문테아누,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에서 메조소프라노 주역가수로 활동한 소프라노 김라희가 투란도트 역으로 무대에 선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뷔무대에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소리”라는 극찬을 받은 테너 김재형, 한국인 테너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멕베드’로 데뷔한 테너 이정원이 칼라프 역을 맡았다.
10월24~2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