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투데이쇼’ 진행자인 서배너 거스리. 뉴시스

미국 NBC ‘투데이쇼’ 진행자인 서배너 거스리. 뉴시스



미국 NBC ‘투데이’ 쇼의 간판 앵커 사바나 거스리의 모친 낸시 거스리(84)가 애리조나주 자택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수사 당국이 사건과 관련한 새로운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ABC 등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피마 카운티 보안관실과 연방수사국(FBI)은 현지 언론사에 전달된 의문의 쪽지에 대해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애리조나 투손에 위치한 NBC ‘투데이쇼’ 진행자 서배너 거스리의 모친 낸시 거스리 집 전경. 사진=뉴시스

애리조나 투손에 위치한 NBC ‘투데이쇼’ 진행자 서배너 거스리의 모친 낸시 거스리 집 전경. 사진=뉴시스


낸시는 지난 주말 애리조나주 자택에서 실종됐다. 일요일 오전 1시 45분경 자택 초인종 카메라 연결이 강제로 끊겼고, 이어 오전 2시 30분경 낸시가 착용하던 심장박동기 앱 신호마저 휴대전화와 단절됐다. 현관에서는 낸시의 혈흔도 발견돼, 당국은 그가 납치됐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FBI는 낸시의 무사 귀환이나 용의자 검거를 위해 현상금 5만 달러를 내걸었다. 이런 상황 속 현지 언론사에는 여러 건의 몸값 요구 쪽지가 배달됐다.

피마 카운티 보안관실은 “수사관들이 메시지에 담긴 정보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해당 쪽지를 정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유명 앵커의 84세 모친이 혈흔을 남기고 자택에서 납치된 가운데, 미 전역 주요 도시에 실종 전단이 게시되어 수색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뉴스1

유명 앵커의 84세 모친이 혈흔을 남기고 자택에서 납치된 가운데, 미 전역 주요 도시에 실종 전단이 게시되어 수색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뉴스1


수색 범위는 애리조나를 넘어 인근 주로 확대됐다. 텍사스와 뉴멕시코 고속도로 전광판에 실종 전단이 게시됐으며,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로도 수색이 넓어질 예정이다.

가족들은 SNS 영상 메시지에서 “어머니를 데리고 있는 사람은 누구든 직접 연락해 생존을 확인해달라”며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