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무릎인대파열… SK 전력공백‘초비상’

입력 2007-12-22 15:58:5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프로농구 SK가 ‘미스터 빅뱅’ 방성윤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홈경기. 방성윤은 2쿼터 2분 18초 코트에서 미끄러진 뒤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다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성윤은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는데 왼쪽 무릎 안쪽 인대 파열로 전치 6∼8주의 결과가 나왔다. 방성윤은 일러야 내년 2월 초, 늦으면 2월 말이 돼야 코트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 SK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위기가 오게 마련인데 지금이 그때인 것 같다.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가 이번 시즌 성공을 좌우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KCC는 서장훈(21득점)을 앞세워 SK를 83-8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울산에선 ‘산드린 형제’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형 에릭이 뛰고 있는 모비스는 홈경기에서 귀화한 동생 이동준이 버틴 오리온스를 연장 접전 끝에 91-83으로 눌렀다. 이동준은 1쿼터 형을 상대로 2번이나 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45분 동안 팀 최다인 22득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승리는 22분 동안 코트에 나가 4득점, 5리바운드에 그친 형의 차지였다. 5연패에 빠진 최하위 오리온스는 9위 모비스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