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섹스스캔들2탄…악동루니는‘한술’더떴다

입력 2007-12-26 08: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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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광란의 ‘크리스마스 섹스 파티’가 스캔들로 번지고 있다. 맨유 선수단이 지난 18일 맨체스터 시내의 한 호텔에서 100여명의 여성과 벌인 광란의 파티. 결국 모델 출신의 한 여성이 성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파티는 끝났고, 성폭행범으로 지목받은 신예 수비수 조니 에반스(19)가 15시간의 마라톤 조사를 받고 귀가하며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에반스의 성폭행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2탄이 터졌다. 이번엔 웨인 루니(22)가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 데일리 미러와 이브닝 스탠다드 등 영국 언론들은 20일 목격자의 진술을 인용해 “웨인 루니가 파티 중 2명의 여성에게 다가가 ‘너희에게 나를 베팅하고 싶어. 나와 스리섬을 하지 않을래’라고 속삭였다”고 전했다. 2명의 여성이 루니의 제안(?)을 받아들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루니는 내년 6월 약혼녀 콜린 맥러플린(21)가 결혼을 앞두고 있어 보도가 사실이라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루니는 2004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언론을 통해 사창가에 출입했다는 사실이 들통나 맥러플린으로부터 결별선언을 당했다. 당시 루니는 고가의 선물과 진심 어린 사과로 간신히 맥러플린의 마음을 돌렸다. 광란의 파티로 선수단이 연일 호사가의 입방아에 오르자 마침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분노도 폭발했다. 지난해에도 파티에서 일부 선수들이 호텔 집기를 부수고 고가의 그림을 찢는 난동을 부려 구설에 오른 사실을 떠올리며 “올해는 팀의 위신을 깎는 일이 없이 조용하게 파티를 치르라”고 당부했던 퍼거슨 감독은 올해도 크리스마스 파티로 물의를 빚자 19일 훈련에 앞서 파티 주최자였던 리오 퍼디낸드(30)·라이언 긱스(34)·웨스 브라운(29) 등 고참을 불러 매우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유 구단 관계자는 “에반스는 입증된 혐의가 없어 아직 무죄이고 퍼거슨 감독도 경찰조사를 기다린다”면서도 “하지만 직접 파티를 연 고참들은 다르다. 감독이 없는 자리에서 그들이 어린 선수들을 책임지고 이런 일이 없도록 보살펴야 했기 때문이다”고 말해 향후 고참들에게 어떤 형식으로든 징계가 내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맨체스터|박주광 객원기자〉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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