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두사내…김두현,이적료적어거북이협상·오범석계약위해23일러시아행

입력 2007-12-26 08: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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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깎이더라도 가고 싶다.” ‘새신랑’ 김두현(25·성남)이 답보 상태에 빠진 잉글랜드 진출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두현은 20일 ‘스포츠칸’과의 인터뷰에서 “이적료 문제로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이 부분은 구단 사이에 해결할 문제다. 내가 할 일은 기다리는 것 뿐이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십 웨스트 브로미치의 초청으로 지난 5일 영국으로 출국했던 김두현은 웨스트 브로미치의 팀 훈련에 참가해 실력에서는 ‘OK’사인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웨스트 브로미치가 성남에 제시한 이적료가 예상보다 적어 현재 성남과 웨스트 브로미치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김두현은 “이번이 해외 진출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연봉 삭감은 각오하고 있다. 도전 정신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노크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리미어십 하위권 팀이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에 김두현은 “들은 적은 있지만 큰 관심은 없다. 프리미어십으로 직행한다면 많은 관심과 박수를 받겠지만 주전 보장은 되지 않을 것이다.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며 일단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계약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 정혜원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김두현은 19일 귀국했다. 한편 러시아 프로축구 사마라FC 진출을 놓고 소속팀 포항과 대립 중인 오범석(23)은 입단 계약을 위해 23일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범석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오)범석이가 러시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포항과 대화를 하겠지만 지금은 사마라FC 이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력기자〉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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