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LIG손보에설욕…후인정·이선규등고른활약

입력 2007-12-26 08: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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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시즌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후인정(13득점)과 이선규(11득점), 송인석(10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을 3-0(25-21 25-20 25-23)으로 꺾었다. 이로써 1라운드에서 프로팀에 전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을 누르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3승3패를 기록해 LIG손해보험을 밀어내고 3위로 점프했다. 이선규는 블로킹 3개를 올리면서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300블로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높이로 제압했다. 1세트 22-21에서 현대캐피탈은 후인정의 블로킹과 이경수의 공격 범실, 박철우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의 빠른 속공을 앞세워 2세트를 25-20으로 가볍게 따내면서 LIG손해보험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였다. LIG손해보험은 3세트 22-23까지 추격했지만 세터 권영민의 환상 토스에 이은 윤봉우, 이선규의 속공을 막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프로팀 상대 첫 승을 올린 뒤 “LIG손해보험이 방심한 것 같다”면서 “후인정과 권영민 등 모든 선수들이 자기 몫을 다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나홀로 29득점을 쓸어담은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용병이 없는 도로공사를 3-1(25-23 25-19 24-26 25-16)로 눌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승1패를 기록해 선두 KT&G(4승)를 바짝 추격했다. 김연경은 처음으로 역대 통산 1500득점을 돌파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1승4패. 〈노우래기자 sporter@kyunghyang.com〉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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