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협천영석회장기술위원장사퇴

입력 2007-12-26 08:42:3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한탁구협회 천영석 회장이 겸직했던 기술위원장직을 내놨다. 탁구협회는 20일 “천회장이 기술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기술위원장직까지 겸임하며 현장에 대한 간섭 문제가 대두되자 결국 협회장직만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유남규·현정화 전 남녀 대표팀 감독이 천회장의 지나친 간섭에 반발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커지고 있는 양측의 갈등이 어떤 식으로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일단 유승민·주세혁(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한공)·곽방방(KRA) 등 상비군 12명이 20일 시작된 일본 전지훈련에 불참하고 있어 대표팀 자체가 파행 운영되고 있다. 일본으로는 11명만이 떠난 상태로 정상 훈련이 불가능하다. 이들은 “대표팀 사령탑 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불참 사유를 내놨다. 협회가 유남규·현정화 전 감독을 대신해 서상길·윤길중 감독을 남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3년 정도 손발을 맞춘 코칭스태프가 완전히 떠난 것이 당황스럽다는 반응. 전 코칭스태프가 중국 주요선수 등 올림픽 적수 등에 대해 분석을 끝내놓은 마당에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호흡을 맞춘다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내년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는 상대에 대한 전력분석 기회가 없어 지금부터 새롭게 뭔가를 준비하는 데는 시간 자체 모자란다는 진단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제 두 전감독의 복귀 여지는 없다”는 협회가 선수들의 발걸음을 돌려놓을 당장의 해답은 보이지 않는다. 〈안승호기자〉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