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과 다른 색깔의 축구를 선보일 것이다.” 전남 드래곤즈의 6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박항서 전 경남FC 감독이 다가올 2008년 대대적인 개혁을 선언했다. 박항서는 27일 “전남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고 그 동안 전임 허정무 감독이 팀을 잘 꾸려왔기 때문에 이를 유지시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렇지만 허정무 감독과는 다른 색깔의 축구를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생팀이 아니기 때문에 감독이 바꼈다고 선수들이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일단 소속팀 선수 파악과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무엇보다 상대팀 전력 파악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내년 시즌에 대한 목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리그,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세우고 싶다”며 “재미 있는 축구를 통해 홈구장을 노란 물결로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조직력이다. 롱패스 보다는 짧은 패스를 이용해 기동력을 살리고 빠른 축구를 펼치겠다”면서 “아기자기한 축구로 득점이 많이 나오는 용광로 같은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서는 “기존 코치들이 있어 보직변경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변화는 주지 않은 것이다. 외부코치 영입 등 전력보강에 필요한 사항은 구단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모자란 것이 있더라도 열심히 성원해주시고 조언 부탁한다. 재미 있는 축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인턴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