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기 모비스 함지훈 발 묶고 팀 4연승 수훈갑 삼성, 방성윤 빠진 SK에 1점차 승리… 2연패 탈출 전자랜드 한정원(200cm)은 중앙대 시절 동기였던 모비스 함지훈(200cm)에게 밀려 후보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한정원은 3학년 때인 지난해 프로에 뛰어들어 함지훈보다 1년 먼저 프로 물을 먹었다. 올 시즌 한정원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자신을 밀어냈던 함지훈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평균 17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그랬던 한정원이 26일 인천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10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함지훈을 8점에 묶는 수훈을 앞세워 77-68의 승리를 거들었다. 테런스 섀넌이 35점을 퍼부은 전자랜드는 1년여 만에 4연승을 달리며 단독 5위(14승 12패)가 됐다. 모비스는 2연승을 마감. 삼성은 잠실 홈구장에서 SK를 79-78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방성윤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빠진 뒤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올 시즌 SK와 두 번 만나 모두 졌는데 방성윤은 두 경기에서 각각 34득점, 28득점으로 맹활약했기에 수비 부담이 줄어든 게 승인. 3쿼터를 마쳤을 때 51-69로 18점 차까지 뒤졌던 SK는 4쿼터에 문경은(13득점)의 슛이 폭발하며 78-79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 종료와 함께 던진 이병석의 3점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SK(13승13패)는 3연패하며 이번 시즌 최대 고비를 맞았다. ▲ 영상 촬영 : 김종석 기자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