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베이징올림픽앞두고감독교체

입력 2007-12-28 09: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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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18. 경기고)이 또 다시 감독을 교체했다. 박태환 후원사인 스피도는 지난 11개월 동안 박태환을 전담 지도해 왔던 박석기 전 경영 대표팀 감독(56)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는 박태환과 박석기 전 감독(동아일보 자료사진) 베이징 올림픽을 불과 8개월 앞두고 있는 박태환은 전담 코치 없이 29일 호주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며 호주 국가대표 팀을 지도했던 폴 쇼 코치에게 5주간 지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전담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석기 감독은 올 한해 박태환을 맡아 지도하며 세계선수권과 경영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장본인. 박태환을 세계 레벨로 끌어올리는데 박석기 감독의 역할이 매우 컸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박태환 전담 팀 내부에 잦은 의견 차이로 박석기 감독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결국 양 측은 결별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감독 교체 소식이 알려진 후 박석기 감독은 “외부 간섭이 심해 충돌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스피도 측 역시 “전담팀 내부에 분열이 생겨 이대로 전지훈련을 치르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감독 교체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감독을 다시 교체하는 처지가 됐다. 이미 박태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을 조련했던 노민상 현 경영대표 감독과 아시안게임 직후 결별했고 박석기 감독과 새롭게 손을 잡은 바 있다. 당시 감독 교체 과정에서도 노민상 감독은 “누군가가 박태환과 부모님에게 바람을 넣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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