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창단무를수도”

입력 2007-12-31 09: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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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야구단을 모태로 새 프로야구단 창단을 추진하던 KT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창단 협상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다. KT 고위 관계자는 30일 “KBO와 창단 실무 협상 중인데 7개 구단이 원치 않는다면 굳이 협상을 계속할 필요가 있는가란 얘기가 내부에서 나왔다”며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협상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KT는 10여 명으로 구성된 실무 협상단을 운영 중이다. KBO는 26일 “KT가 현대를 인수해 야구단을 새로 창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상일 KBO 운영본부장은 “기존 구단들과 KT를 설득해 오해가 있는 부분을 풀어서 내년 시즌 8개 구단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KBO의 방침”이라며 “주중에 8개 구단이 모이는 이사회를 열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과 LG는 28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절차를 무시한 KBO의 신생 구단 발표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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