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허튼영입포기…이영표주전확보‘청신호’

입력 2008-01-09 19: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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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돌이’ 이영표(32,토트넘 훗스퍼)의 험난한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영국 북런던 지역지 <이브닝 에코>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레인저스(이하 레인저스)의 풀백 앨런 허튼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레인저스가 허튼의 영입을 위해 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한 토트넘측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협상이 결렬된 이유를 설명했다.토트넘은 지난 22일 웨일스 출신 수비수 크리스 건터를 데려온 뒤 곧바로 허튼의 영입 작업을 위해 현금과 이영표를 묶어 협상 카드로 제시해왔다. 허튼과의 이적 협상에서 미끄러진 토트넘은 또 다른 풀백 자원인 아약스의 어비 엠마뉴엘슨에게 러브콜을 보낸 상태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 엠마뉴엘슨은 네덜란드 매거진 <스포츠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팀 동료 에드가 다비즈가 토트넘을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지만, 내가 젊고 실력있기 때문에 빅 리그 최고의 팀으로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의 충고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허튼에 이어 엠마뉴엘슨 영입마저 불투명해짐에 따라 후안 라모스 감독은 이영표를 당분간 주전으로 기용할 전망이다.새로 라모스 사단에 승선한 건터는 전술 습득과 함께 떨어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며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였던 가레스 베일과 베수아 아누 에코토 모두 장기간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기 때문이다.한편 이영표는 오는 10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7-2008 시즌 칼링컵 준결승 1차전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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