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괴소문…나훈아, 5일입국후국내에있다

입력 2008-01-19 09: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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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출국 기록 조사… “소문 대부분 낭설 추정”최근 행적이 알려지지 않아 괴소문이 나도는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61) 씨가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8일 부산지역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나 씨는 지난해 12월 5일 출국해 일본과 싱가포르를 거쳐 아랍에미리트에 머물다 이달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출국 기록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수사기관은 나 씨의 행방이 8개월째 묘연하고 국내 여배우와의 염문설,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에 의한 중상해설, 해외 도피설을 비롯해 괴소문의 무대로 부산이 지목되자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를 시작했다.나 씨와 관련해서는 최근 ‘야쿠자에게 당해 부산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암에 걸려 부산의 기독교 재단 병원에 입원했다’는 밑도 끝도 없는 소문이 나돌았다.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소문에 언급된 부산경남지역 8개 병원이나 국내 의료기관에서 나 씨가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사실이 없고 사찰에서도 나 씨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괴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탐문했으나 지금까지는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대부분 낭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연 기획사 등을 상대로 나 씨의 행방을 더 알아보는 중이다.경찰은 “괴소문이 대부분 근거가 없어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며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나 씨가 직접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나 씨가 야쿠자의 애인인 여배우와 연인 관계로 지내다 보복을 당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자 이름이 거론된 배우 김혜수(38) 씨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공식 보도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나 씨는 지난해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대관했지만 이미 지불된 계약금을 포기하면서 공연을 취소한 뒤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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