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김수현믿고다른영화-드라마거절”

입력 2008-01-23 18: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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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선생님 작품이라면...” 탤런트 이유리(26)가 김수현 작가에 대한 ‘무한 존경’을 표시했다. ‘부모님 전상서’, ‘사랑과 야망’에 이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 출연한 이유리는 “사실 영화 출연 제의가 들어왔는데 선생님께 물어봤더니 단박에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고백했다. 또 젊은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에도 캐스팅이 됐지만 고사한 사연도 밝혔다. 이유리는 “젊은 사람들이 하는 작품이라 인기도 더 많이 얻을 수 있었지만 이 드라마가 먼저 되어있었다. 앞으로도 어떤 큰 드라마나 영화가 주어져도 선생님과 하는 작품은 두 번 다시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님 전상서’에서 커리어 우먼, ‘사랑과 야망’에서는 철든 ‘애어른’ 역할을 맡아 연기자로서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이번에는 굉장히 밝은 캐릭터다. 마치 순정만화의 주인공 같다”며 극중 기업 홍보실에 근무하는 나영미 역을 소개했다. 작품에서 이유리의 오빠로 출연하는 김정현도 김 작가에 대해 “어느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있을 법한 이야기를 쓴다”면서 “대본이 너무 완벽하다. 예를 들어 다른 작품들은 대본 보다가 어색한 부분이나 문맥에 맞지 않는 곳이 있으면 고치는 경우가 있는데 김수현 선생님 작품은 고칠게 없고 입에 착착 붙는다”고 극찬했다. 지난해 12월 유방암 수술을 받은 김 작가는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배우들은 “초기에 수술을 해서 지금은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시다”고 전했다. ‘엄마가 뿔났다’는 한 지붕 아래 신구세대가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삶과 사랑 등을 김수현 작가 특유의 유쾌한 언어와 정을영 감독의 감성적 터치로 그려진다. ‘며느리 전성시대’ 후속작으로 오는 2월 2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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