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대상’강호동-김명민-김대희‘뭉클소감’

입력 2008-02-28 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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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사랑′이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고 있는 제 와이프에게 영광을 돌립니다."(강호동) "팬카페 여러분들과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김명민) "지금 이 순간은 코미디를 하고 있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김대희) ′제20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3시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출연자상을 수상한 스타들의 이색 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TV 진행자부문 수상자 강호동은 "지난 연말 큰 상을 받았을 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기뻐하실 줄 알았는데 울고 계셨다"면서 "오늘도 TV를 보시면서 눈물 지으실 부모님께 이 상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1박2일′이 최고의 코너라고 믿고 계신 KBS 사장님과 SBS ′스타킹′을 밀어주시는 PD님들, 어떤 방송사의 PD님들이 더 많이 저를 수상자로 밀어주셨는지는 ′무릎팍 도사′에게 물어보고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와 ′사랑′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제 아내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겠다"며 방송 3사를 종횡무진하는 최고의 MC답게 자신이 이끄는 모든 프로그램들과 가족을 챙겼다. 이날 국내외 팬클럽 회원 100여명의 열띤 환호를 온 몸에 받은 배우 김명민은 탤런트 부문 수상자로 호명되자 "1년 전 작품인 ′하얀거탑′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더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미디부문 출연자상을 수상한 김대희는 "집에서 TV를 보고 있을 16개월 된 서윤이와 못난 남편을 뒷바라지 하고 있는 아내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면서 "아직 우리 현실은 코미디 배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코미디를 하고 있는 제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가 시상하는 ‘한국PD대상’은 방송문화 발전과 자유언론 구현을 위해 공헌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TV와 라디오 각 영역에서 실험정신상과 각 장르별 작품상, 출연자상, 공로상, 제작부문상, 올해의 PD상을 시상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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