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맨모친“괌에잘다녀왔다고한전화가마지막”

입력 2008-04-02 12: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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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맨(본명 이상훈)의 모친이 아들의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울분을 토했다 2일 밤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4층에 마련된 터틀맨(본명 이상훈)의 빈소에서 만난 모친 백남 씨는 “불과 며칠 전에 괌에서 잘 다녀왔다는 전화를 했는데…”라며 아들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백 씨는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 소식이 믿겨지지 않는 듯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며 “그렇게 죽는 게 아닌데”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터틀맨의 사망 소식을 처음 들은 형 이준환 씨는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며 담담한 모습이었지만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동생이 아버지의 지병이었던 심근경색으로 사망해 충격이 큰 듯 했다. 멤버 지이와 금비는 흐르는 눈물을 연신 훔치며 상주와 함께 빈소를 지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터틀맨은 2일 오전 금호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잠정 결론됐다. 향년 38세. 터틀맨의 시신은 경찰과 국과수 관계자의 현장감식 후 평소 심근경색 치료를 받아오던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빈소는 4층 VIP실에 마련됐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소식을 들은 가수 김창렬, 황보, 프라임, 고영욱, 김지훈, 이영자 등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터틀맨의 장례식은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4일 금요일 오전이다. 아직 장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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