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인기‘韓넘어日까지’…후지TV특집방송

입력 2008-04-07 10: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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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제(女帝)’ 김연아(18.군포수리고)의 인기가 한국을 넘어 일본 열도를 들썩이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6일 일본 후지 TV ‘신보도 프리미엄 A’에 출연해 약 30분여분간 인터뷰를 가졌다. 후지 TV는 한국에 직접 중계차까지 동원하며 김연아와의 인터뷰 장면을 위성으로 생중계하는 등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연아의 메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는 “이번 인터뷰는 일본에서 김연아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말 저녁 골든타임에 생방송됐다는 점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사다 마오보다 많은 시간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김연아의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후지 TV는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삼성전에 시구자로 나선 김연아의 모습과 최근 진행된 국내 패션 매거진과 화보촬영 등을 밀착취재 했다. 특히 이날 인터뷰에서 아사다는 김연아에게 ‘지난해처럼 올 시즌도 열심히 하자’는 격려의 메시지를 화상을 통해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은 김연아 선수의 주요 인터뷰 내용> Q: 현재 부상 상태는 어떤가? A: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지난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고관절 통증이 심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점프할 때 통증을 느끼고 있다. Q: 한국에서 ′국민여동생′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은데 부담은 없는가? A: 한국팬과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부담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팬들의 격려와 언론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되고 있다. Q: 올림픽과 같은 큰 목표가 주어지면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는가? A: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은 생각은 당연히 있지만 그렇다고 성적에 대해 부담을 갖고 싶지 않다. 게다가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기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Q: 본인의 성격에 대해서 한마디 한다면? A: 쿨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내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털털하다′? Q: 좋은 컨디션 유지를 위해 먹는 음식은? A: 특별히 챙겨서 먹는 음식은 없다. 대회에 출전할 때도 따로 가져가는 음식은 없다. Q: 체중조절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A: 시즌 시작할 때 살이 찌지 않기 위해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조절을 하고 있다. Q: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와 대화해본 적이 있는가? 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를 만났을 때 마오가 4대륙선수권대회 동안 한국에서 먹었던 음식, 마사지를 받았던 일 들을 얘기했다. Q: 아사다 마오가 영어를 잘 못해서 제스처로 "수고했다. 같이 잘 하자"라고 했는데, 아사다 마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다음 시즌에도 좋은 연기를 펼치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김진회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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