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유서깊은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2008시즌 홈 개막전이 열렸다.
전년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서 보스턴 프로 프랜차이즈의 얼굴들을 다 초청했다. NBA 보스턴 셀틱스의 데니 에인지 단장,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수비수 테디 브루스키 등이 월드시리즈 트로피와 우승반지를 들고 구장으로 들어 왔다. 물론 역대 보스턴 레드삭스 멤버들도 참가했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빌 버크너(59)였다. 1986년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통한의 끝내기 알까기 실책을 저질러 ‘밤비노 저주’의 희생양이 됐던 전 레드삭스 1루수다.
버크너는 장내아나운서의 소개로 펜웨이파크의 그린몬스터에 걸쳐진 2004년, 2007년 월드시리즈 배너를 뚫고 마운드로 걸어 나왔다. 감회가 서린 펜웨이파크 복귀였다. 다소 눈이 충혈된 버크너는 보스턴-디트로이트전의 시구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사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만에 월드시리즈를 탈환했을 때 팬들은 버크너를 용서했다. 버크너는 86년 월드시리즈 6차전 연장 10회말 5-5 동점상황에서 무키 윌슨의 평범한 1루 땅볼을 뒤로 빠뜨리는 끝내기 에러로 6-5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메츠는 7차전을 8-5로 이겨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보스턴이 2004년 월드시리즈를 우승할 때까지 ‘밤비노의 저주’와 함께 이 장면이 수없이 되풀이 해서 방영됐다.
LA | 문상열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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