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종료직전대역전극’…아스널에4-2승챔스4강진출

입력 2008-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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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을 상대하는 팀은 마지막까지 방심해선 안된다. 큰 경기에 유독 강한 리버풀이 막판 2골로 또 한번 기적을 창출했다. 9일 새벽(한국시간) 앤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리버풀이 아스널을 4-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종료 6분을 남기고 2-2. 1차전 1-1 무승부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아스널이 준결승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드라마는 그 때 시작됐다. 후반 40분 바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제라드가 침착하게 꽂아넣었다. 리버풀은 종료직전 바벨이 추가골을 뽑았다. 2004-2005 챔스 결승전을 떠올리게 한 장면이었다. 당시 AC밀란을 만난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9분부터 15분까지 세 골을 뽑아 연장으로 끌고갔고,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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