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상자‘유별난기록’…“뮤비촬영은무조건국내”

입력 2008-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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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데뷔한 유리상자는 11년간 활동하면서 몇 가지 유별난 기록을 갖고 있다. 요즘 가요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들의 음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첫 번째가 바로 뮤직비디오 해외 로케다. 유리상자는 지금까지 9장의 정규 앨범, 두 장의 베스트 앨범, 한 장의 라이브 및 캐럴 앨범을 발표했지만 단 한 번도 해외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지 않았다. 아예 뮤직비디오 촬영지가 서울을 벗어나본 적도 없다. 두 번째는 ‘성대결절’. 가수가 성대결절로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는 내용의 기사는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연예 기사 중 하나이다. 하지만 유리상자는 단 한 번도 성대에 이상이 온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활동을 남보다 적게 하는 것도 아니다. 유리상자는 지난 겨울에만 200회가 넘는 콘서트를 가졌다. 이세준은 “성대결절 한 번도 안걸렸다니까 동료들이 상당히 부러워한다, 공연을 그렇게 하는데 목도 안 쉰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울러 10년을 함께 활동하면서 불화설이 나온 적도 없고,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꾸준히 앨범을 내는 그룹도 거의 없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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