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이규섭(31)은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내내 부진했다. 경기당 18분을 뛰면서 평균 3득점을 올린 게 고작.
고질적인 왼무릎 부상이 정규 시즌 막판부터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외곽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던 이규섭의 부진에 안준호 감독은 속만 끓였다.
하지만 이규섭은 4강 플레이오프 시작과 동시에 제 모습을 되찾아갔다. 1차전 14득점·4리바운드, 2차전 12득점·5리바운드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결국 가장 중요한 순간에 일을 냈다.
이규섭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KCC와의 3차전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81-7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창단 이후 세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삼성은 KCC를 3연승으로 누르고 4강 플레이오프부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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