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맨찬호’…1.1이닝무실점‘깔끔’

입력 2008-04-10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찬호가 LA 다저스 복귀 후 두번째 마운드에 올랐다. 첫번째 등판 때보다는 투구내용도 좋았다. 1.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첫타자에 볼넷을 내주고도 만루 위기를 넘겨 대조를 보였다. 박찬호는 10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맞아 선발 구로다 히로키에 이어 6회 3-4로 뒤진 2사 1,2루 상황에서 구원등판했다. 데뷔전을 7이닝 1실점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던 구로다는 1,3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6회에도 2사 만루 상황까지 몰렸고 에릭 번스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허용하면서 불펜의 박찬호를 마운드로 불러들였다. 박찬호는 첫타자 올랜도 허드슨을 맞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를 만들어 줬다. 그러나 크리스 버크를 2구째 2루수 플라이로 잡아 발등의 불을 껐다. 7회 들어 선두타자인 마크 레이널즈를 2루 라이너성 타구로 잡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레이널즈는 8일 박찬호에게 솔로홈런을 때린 주인공. 이어 저스틴 업턴마저 투수쪽 번트타구로 처리했다. 2사후 오기 오헤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보비 해먹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24개에 스트라이크 16개. 박찬호는 무실점 피칭 이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1구든 1타자이든 1이닝이든 최선을 다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일이다. 보직 결정은 내가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10일 빅리그에 합류한 류제국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1-7로 뒤진 8회초 두번째 투수 J.P. 하웰에 이어 등판, 1.1이닝 동안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2008시즌 신고식을 했다. 특히 류제국은 이치로를 3루땅볼로 막아냈다. LA|문상열 통신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