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논란’중견탤런트“폭행아니다”

입력 2008-04-30 01: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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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이라니 말도 안 돼, 사과할 문제도 안 된다.” 중견탤런트 A씨가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의상 스텝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A씨의 드라마 의상을 담당했던 프리랜서 B씨와 C씨가 2월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A씨로부터 각각 정강이를 걷어차이고 뺨을 맞았다고 주장한 것. 두 사람은 사건 직후 이러한 피해 사실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해 SBS에 제출했다. 이에 A씨는 강한 어조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평소 딸 같고 아들 같은 아이들에게 잘했다고 뺨을 두드려주는 것을 잘한다”면서 “강의 나가는 학교에서 군밤을 때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날 잘 알고 있는 현장 스텝들은 이해하는 일”이라면서 “당시 카메오처럼 잠시 등장했던 그 드라마에서는 나를 첫 대면하는 스텝들이라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두 달도 더 된 상황이라 기억도 잘 안 난다”면서 “당시 의상이 맞지 않아 혼냈던 기억이 있다. 혹시 만에 하나 언짢게 받아들였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과할만한 사안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드라마 의상 담당 팀장은 “진술서가 아닌 경위서를 쓰기는 했다”면서 “의상 스텝들이 20대 초반이라 A씨와의 일을 더 크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A씨가 생각하는 강도와 의상 스텝들이 받아들인 강도의 차이가 있었다”면서 “당시 내가 중간자로서 정리하고 넘어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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