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의쿠데타’는실패했다

입력 2008-05-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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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토마토’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그린재킷을 입었다. 황인춘은 4일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388m)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겸 아시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노승열(16·경기고 2)과 동타를 이뤘다. 연장전에 들어간 황인춘은 첫 홀에서 2m짜리 파 퍼트를 성공시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승부는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7타로 2타 차 단독선두를 달리던 노승열은 4라운드 한때 2위 그룹과 4타 차까지 간격을 벌리면서 우승에 근접했다. 최연소 우승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노승열은 후반 들어 난조에 빠졌다. 15번(파4)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주춤했고 이어진 16번(파5) 홀에서 버디이후 17번(파3) 홀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 왼쪽 깊은 러프에 빠져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후반 들어 황인춘은 펄펄 날았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이고 13번(파4)과 16번(파5)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9언더파로 노승열을 따라 잡았다. 18번(파4) 홀에서 가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황인춘은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내리막 경사를 타고 에지에 머물렀고, 노승열의 샷은 그린을 넘어 뒤쪽에 떨어졌다. 두 선수 모두 버디 시도에 실패한 뒤 노승열의 파 퍼트가 홀을 빗나갔고 황인춘이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작년 9월 메리츠 솔모로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낸 황인춘은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1위(1억3018만원)로 뛰어 올랐다. 아시안투어 자격으로 출전한 노승열은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화끈한 플레이를 펼쳐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골프팬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아마추어 김비오(신성고3)는 이날만 5타를 줄이면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강지만(32·토마토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장타자’ 배상문(22·캘러웨이)은 9번 홀과 15번 홀(이상 파5)에서 이글 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홀을 외면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에 만족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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