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차값물어내外2편

입력 2008-05-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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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값 물어내 고속도로에서 벤츠와 티코가 부딪쳤다. 벤츠는 살짝 긁히기만 했으나 티코는 형편없이 찌그러졌다. 티코 주인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 “당신이 잘못한거니까 당장 내 차값 물어내!!” 벤츠 주인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찌그러진 티코를 보면서 말했다. “뒤에 있는 배기통에 입을 대고 후!∼하고 불어봐. 그러면 찌그러진게 쫘악∼악 펴질 테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벤츠를 타고 가버렸다. “뭐 저런 xx가 있어.” 티코 주인이 배기통에 입을 대고 후∼후∼ 불었지만 찌그러진 티코는 펴지질 않았다. 열받은 티코 주인이 젖 먹던 힘을 다해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할 까지 불었지만 소용없었다. 그 때 뒤에서 달려오던 티코가 옆으로 쌩!∼ 지나가며 운전사가 말했다. “그거 창문 닫고 불어야 돼요!” ● 가장 아름다운 것 어느 날 왕이 그 나라에서 그림을 잘 그리기로 소문난 여자에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을 그려오라 지시했다. 한달 뒤 여자는 왕에게 찾아와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었고 그림을 본 왕은 큰 소리로 그 여자를 꾸짖었다. “너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을 그려오라했음에도 어찌 이렇게 괴물같이 추하고 늙어빠진 노인의 모습을 그려왔느냐!” 왕의 호통에 여자는 조용히 대답했다. “그림에 있는 추하디 추한 노인은 제가 어렸을 적 집에 불이 났을 때 저를 구하기 위해 들어왔다가 심한 화상을 입은 제 아비입니다. 외모는 추하게 되었지만 전 제가 살아오면서 그처럼 아름다운 얼굴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여자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왕은 말했다. “그건 니 사정이고.....” ● 화장실의 대화 화장실에서 진지하게 큰일을 보고 있는데 옆칸에 있는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무안하게 큰일보면서 웬 이사람. 혹시 휴지가 없어서 그러나? “아, 네. 안녕하세요?” 인사에 답을 했는데 별 얘기가 없다. 잠시후 다시 말을 건네는 옆칸 남자. “점심식사는 하셨어요?” 이사람 화장실에서 무슨 밥먹는 얘기를 한담. 그러나 예의바른 나는 다시 답을 한다. “네, 저는 먹었습니다. 식사 하셨습니까?” 그러자 옆칸에서 그 사람이 하는 말에 나는 굳어버리고 말았다. “저. 전화 끊어야 겠습니다. 옆에 이상한 사람이 자꾸만 말을 걸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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