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수술하기쉬운사람外3편

입력 2008-05-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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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하기 쉬운 사람 외과의사 4명이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첫번째 의사가 수술하기 쉬운 사람에 대해 말을 꺼냈다. “나는 도서관 직원들이 가장 쉬운 것 같아. 그 사람들 뱃속의 장기들은 가나다 순으로 정렬되어 있거든.” 그러자, 두번째 의사가 말했다. “난 회계사가 제일 쉬운 것 같아. 그 사람들 내장들은 전부 다 일련번호가 매겨 있거든.” 세번째 의사도 칵테일을 한 잔 쭉 마시더니 이렇게 말했다. “난 전기 기술자가 제일 쉽더라. 그 사람들 혈관은 색깔별로 구분되어 있잖아.” 세 의사의 얘기를 듣고 있던 네번째 의사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을 받았다. “난 정치인들이 제일 쉽더라구. 그 사람들은 골이 비어있고, 뼈대도 없고, 쓸개도 없고, 소갈머리도 배알머리도 없고, 심지어 안면도 없잖아.” ● 고양이와 쥐 고양이에게서 한참을 도망가던 쥐가 막다른 골목에 이르자 연탄재 위에 몸을 던져 뒹굴고 있었다. 고양이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야! 더 이상 도망갈 곳도 없는데 무슨 짓이냐?”라고 물었다. 그렇자 쥐가 말했다.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거다, 왜?” ● 대단한 남편 인내심 많은 한 남자가 있었다. 마음씨는 착했지만 바람을 피운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내는 갖은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남자는 마누라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참다 못한 마누라는 남자를 북극으로 보내버렸다. 하지만 일주일 후 아내는 남편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결국 아내는 북극으로 가 보았다. 한데, 용감한 그 남자는 북극곰에게...열심히 마늘을 먹이고 있었다. ● 벼룩조사 오늘의 자연 숙제는 동물의 생태를 관찰하라는 것이었다. 사오정은 평소 몸에 키우던 벼룩을 관찰하기로 했다. “뛰어! 뛰어!” 그러자 벼룩은 말귀를 알아들은 듯 팔딱 뛰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벼룩의 뒷다리를 떼어 내고 다시 소리쳤다. “벼룩아, 뛰어!” 하지만 벼룩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사오정은 무언가 알았다는 듯 씨익 웃으며 관찰 결과를 노트에 적었다. 벼룩은 뒷다리를 떼면 귀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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