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당승기,마음씨는진국이네

입력 2008-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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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에서는 설렁설렁 단순해 보였지만, 현실에서는 달랐다. ‘1박2일’의 ‘허당 선생’ 이승기(사진)의 동료들에 대한 마음 씀씀이에 대한 이야기다. 이승기는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2일’ 제작진에게 남다른 선물을 했다. ‘1박2일’이 야생버라이어티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매주 전국을 돌아다니는 힘든 일정인 것을 생각해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스케쳐스(Skechers) 운동화 100켤레와 모자 50개를 선물했다. 그동안 출연진과 함께 힘든 일정을 소화하느라 남모르게 고생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들의 선물까지 빼놓지 않았다. 심지어 출연진 중 결혼한 강호동과 김C, 이수근의 경우는 부인들 몫까지 곰살맞게 준비했다. 이승기가 이런 선물을 마련한 것은 촬영 도중 겪은 상황에서 비롯됐다. ‘1박2일’은 4월에 강원도 동강에서 촬영을 했는데, 이때 사전 콘티에 없는 물놀이가 즉흥적으로 진행됐다. 출연진들은 미리 차에 여비의 옷과 신발을 챙겨두고 있었지만, 별다른 준비가 없던 제작진은 촬영으로 옷과 신발이 젖었는데도 불구하고 갈아 신을 것이 없었다. 옷은 대강 햇볕에 말려 입을 수 있었지만, 신발은 그렇지 못해 촬영 내내 애를 먹었다. 이승기는 이 모습을 보고 자신이 뭔가 도움을 주겠다며 고민하다 신발과 모자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 ‘허당 선생’의 남다른 섬세함은 여기서도 돋보였다. 이승기는 신발을 선물하면서 제작진의 발 치수를 일일이 챙겨 다음 여행지인 문경으로 떠나기 위해 모인 장소에서 감사의 마음과 선물을 전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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