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유럽정벌날개편다

입력 2008-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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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할 때마다 더 하고 싶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이 올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한 뒤 밝힌 말이다. 또 하나의 우승컵이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김동진(26·사진)과 이호(24)는 15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서 열릴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만약 제니트가 우승하면 김동진과 이호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현역 시절인 1987-88시즌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소속으로 UE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20년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이들의 출전 가능성은 반반. 주전으로 활약한 김동진은 지난달 왼쪽 무릎 부상으로 재활을 해왔다. 다행히 국내서 받은 정밀 진단 결과 큰 문제는 없는 상황. 2006 독일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이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근 “김동진이 팀에 합류하면 우린 더 강해진다”며 UEFA컵 결승 출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이호의 경우는 불투명하다. 중앙 미드필더로 아드보카트 감독의 신뢰를 받은 그이지만 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대회 준결승에 막판 교체로 나서 약 6분간 필드를 누빈 게 전부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사실 팬들이 이번 대회를 기대하는 이유는 또 있다. 제니트가 우승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오는 8월 슈퍼컵에서 격돌하게 되기 때문이다. 모스크바에서 22일 열릴 첼시와 대회 결승에 오른 맨유가 우승한다면 박지성과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영웅’ 차범근의 유럽 무대 신화 재현을 향해, 절반은 성사된 박지성과의 코리안 더비를 향한 UEFA컵 결승에 관심이 쏠려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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