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왼쪽날개긱스보단지성”

입력 2008-05-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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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결승전을 앞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박지성은 출전에 앞서 18명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급선무. 퍼거슨 감독은 활동 반경이 넓고 올 시즌 ‘출전=무패’의 공식을 이어가고 있는 박지성과 맨유 소속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둔 노련한 긱스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현지 언론이 박지성의 선발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쳐 눈길을 끈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16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맨유는 왼쪽 측면 공격에서 여러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긱스보다 박지성이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매우 격렬한 게임이 예상되는데 긱스가 자신의 능력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가진 박지성이 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한 것.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역시 박지성 칭찬 릴레이에 동참했다. 함맘은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현재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다. 그는 스스로의 뛰어난 기술과 스피드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높아진 자신의 위상을 실감한 듯 박지성 역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박지성은 16일 맨유 한국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우승을 원하고 있다. (우승을 해서 김동진과 이호를 슈퍼컵에서 만난다면) 이것은 한국 축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기회다. 유럽 큰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각 팀에 소속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이슈가 될 것이다”고 의욕을 보였다. 박지성은 이어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내 능력을 입증하고 맨유에 왔다. 하지만 많은 유럽 사람들은 아시아 선수들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처음에 맨유에 유니폼을 팔러왔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제는 모두 내가 유니폼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온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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