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언론·퍼거슨한목소리“선발은Park!”

입력 2008-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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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 포에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 아울러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영원한 우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이런 기대 섞인 물음에 대한 정답은 간단하다. 2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맨유와 첼시와의 2007-2008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지켜보면 된다. 90분의 결승전 한판으로 축구사가 새롭게 쓰여지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맨유의 우승 여부에 따라 축구팬들은 감동과 환희, 또는 안타까움과 절망감으로 교차할 것이다. 19일 오전(현지시간) 가랑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가운데 강을 끼고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은 루즈니키 스타디움에는 ‘박지성과 역사, 그리고 영원성’이 깃든 단어들이 흐르는 듯 했다. ‘역사의 현장’에서 단 한번의 기회를 살리느냐, 아니면 그냥 주저 앉느냐에 따라 역사가 뒤바뀌기 때문이다. 선수 차범근(현 수원 삼성 감독)이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도 1980년과 88년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두차례나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레버쿠젠 소속이던 88년 결승에서는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기에(승부차기 승), 지금도 ‘차붐’의 신화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박지성이 결승전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는 것이고, 우승할 경우는 더 더욱 경사일 뿐아니라, 골 또는 도움 등 공격포인트 까지 올린다면 그는 ‘살아있는 전설’로 남을 수 있다. 박지성은 이런 신화를 만들 충분한 능력과 열정을 겸비하고 있다. 또한 결승전이 가까워질수록 그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간다. 19일 영국의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결승에 출전할 18명의 예상 엔트리에 박지성의 이름이 올랐다. 모스크바행 비행기 티켓을 거머쥘 뿐아니라 출전 가능성도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최근 영국 언론들은 경쟁자인 베테랑 라이언 긱스나 루이스 나니 보다 박지성의 선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만큼 지치지 않는 ‘산소 탱크’의 팀 공헌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챔스리그에는 항상 박지성을 우선 순위에 올려놓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지성은 AS로마와의 8강전, FC 바르셀로나와 4강 등 모두 4차례나 연속 풀타임 출전, 퍼거슨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제 박지성은 2002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챔스리그 우승이라는 또 다른 신화 창조를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한편, 박지성의 맨유는 19일 오후 훈련을 한 뒤 20일 새벽 격전지인 모스크바에 입성했다. 모스크바=최현길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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