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싸움서판가름…맨유,지성있어‘허리’편다”

입력 2008-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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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한 ‘디펜딩 챔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예의 ‘더블’을 향한 그들의 마지막 한 걸음은 22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치러질 첼시와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영광이냐, 2의 아쉬움이냐. 10개월의 긴 대장정의 끝을 준비하고 있는 맨유에게 토트넘 홋스퍼의 전 사령탑이자 다음 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지휘봉을 잡게 될 마틴 욜 감독이 영국 <선데이 타임즈>를 통해 한마디 조언을 했다. 욜 감독은 이번 칼럼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 전체 득점력의 85가 공격진에 쏠린 반면, 미드필드진의 득점력은 8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락-에시앙-램파드로 구성된 첼시 미드필드가 전체 35의 득점을 성공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욜 감독은 맨유 미드필드가 약하다고 평가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의 중심을 잡고, 흐름을 유지한다고 했다. 어떤 형태의 플레이가 가능해도 ‘2명의 전진 구도(Doubling up)’를 이용한 공격이 첼시를 가장 위협할 것이라 내다봤다. 여기서 ‘박지성(27)의 역할론이 부각됐다. 중원에서 맥을 짚어주는 마이클 캐릭의 날카로운 패스와 측면 공격수 웨인 루니의 돌파에서 시작되는 맨유 공격을 분석하며 박지성이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챔스 4강전을 예로 들었다. 당시 왼쪽 날개로 포진한 박지성은 반대편을 맡은 루니와 측면을 지속적으로 돌파해 상대 수비를 분산시켰고, 이에 나타난 빈 공간을 호나우두가 파고들어 맨유가 공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1, 2차전 모두 풀타임 소화한 박지성은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여 현지 언론들의 후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욜 감독이 굳이 박지성을 언급한 까닭도 그만큼 강한 인상을 심어줬기 때문이란 분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박지성은 19일 영국 <가디언>이 예측해 내놓은 챔스 결승전 최종 엔트리(18명)에 포함됐다. 떴다 하면 팀 승리를 보장하는 ‘산소탱크’의 진가. 박지성을 맨유가 아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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