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좋다”각오…11곡꽉채워승부

입력 2008-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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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가요계 불황이 계속되면서 디지털 싱글, 미니앨범 등 허리띠를 졸라 맨 앨범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음반을 11트랙 이상의 음악으로 꼭꼭 채운 정규 앨범으로 가요계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있다. 최근 ‘서커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MC몽(사진)을 비롯해 이지훈, 엠씨더맥스 이수, 전진, 김동완, 김종욱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정규 앨범은 디지털 싱글을 낼 때보다 두 배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고 준비 기간도 길다. 정규 앨범으로 성공을 거두면 더할 나위없겠지만 오래된 불황으로 앨범 한 장 팔기가 녹록치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왜 이들은 정규 앨범을 발표한 것일까. 이지훈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팬들을 기다리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4년 만에 정식으로 앨범을 내고 가수로 나서는 만큼 정규 앨범으로 욕심을 부렸다고 한다. 1년 6개월 만에 4집을 발표한 MC몽도 “죽을 각오를 하고 정규 앨범을 만들었다”며 “사실 디지털 싱글로 나오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정규 앨범으로 다양한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인가수로는 김종욱의 사연은 애틋하다. 그는 이례적으로 정규 앨범을 2CD로 제작했다. 김종욱은 최근 ‘그대만이’가 MBC 인기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 삽입되면서 부각됐지만 사실 2007년 1집을 발표한 바 있는 중고 신인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문제로 무대에 한 번 서보지 못한 채 활동을 접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소속사를 옮기고 다시 1집을 준비했고 지난해 미발표된 곡을 앨범에 모두 담는 모험을 시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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