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맘대로쓰지마!…김하늘·김아중·이정재등‘이름상표권’추진

입력 2008-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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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함부로 쓰지 마세요.’ ‘김하늘 선글라스’ ‘김아중 드레스’ 등 그동안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이런 표현들을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스타들이 자신의 이름이 상업적으로 변칙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성명 상표권 등록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하늘, 김아중, 이정재 등은 최근 상표권 등록을 통해 자신의 이름에 대한 권리 찾기에 나섰다. 이들은 최근 소속사의 법무 팀을 통해 자신의 국문 및 영문 이름을 상표권으로 등록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들이 성명 상표권 등록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인터넷 일부 쇼핑몰의 ‘이름 도용’이 직접적 원인이 됐다.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김하늘 선글라스’ ‘김아중 st. 원피스’ ‘이정재 청바지’ 등 스타들의 이름을 내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허청의 결정이 내려지면 앞으로 이들의 이름을 사전 합의 없이 내건 상품 홍보 및 판매는 모두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 이들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4일 “김하늘, 김아중, 이정재 등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하는 상품의 상당수가 진품이 아닌 유사 상품인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런 제품에 대한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가 입은 피해는 곧 연예인 개인의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음원 및 영상에 대한 불법 다운로드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스타 개인의 성명, 초상, 이미지 등의 권리 보호 또한 향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연예인들의 이름에 대한 상표권 등록 신청이 줄 이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실제 몇몇 스타들은 신청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상표권 등록은 프로젝트 형태로 탄생된 가수나 그룹 이름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주로 이용됐다. 실제로 그룹 신화는 ‘신화’란 이름을 상표권으로 등록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화는 최근 상표권의 관리 주체를 현 소속사인 굿 엔터테인먼트에서 이 그룹 멤버인 이민우와 전진이 소속돼 있는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로 이전시킨 바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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