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땀걱정‘뚝’…Cool한골프웨어

입력 2008-06-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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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도 골퍼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하지만 쾌적한 라운드를 위해서는 땀은 빨리 배출하고 쉽게 마르며, 자외선까지 차단해주는 기능성 웨어 착용이 필수다. 여기에 편안한 스윙을 돕는 기술까지 더해져 있다면 금상첨화다. 최근 각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는 골퍼들의 최적의 조건에서 라운드 할 수 있도록 골프웨어에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속속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성 웨어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체온 조절 기능 갖춘 첨단 골프웨어들 아디다스골프의 클라이마모션 라인의 골프웨어는 강력한 흡한속건(吸汗速乾) 기능을 통해 땀을 신속하게 건조시켜준다. 특히 열과 땀이 자주 발생하는 겨드랑이 부분에는 촘촘한 매쉬 소재를 붙여 통풍성을 강화시켜 산뜻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나이키골프는 스피어 리액트라는 기술이 돋보인다. 운동 시 골퍼의 체온 변화와 움직임에 따라 섬유 조직이 반응하면서 효과적으로 체온을 조절해주는 혁신적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스피어 리액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먼저 스피어 리액트 드라이(Sphere React Dry)는 땀이 나면, 원단이 입체적으로 변해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해주고, 3D 구조가 공기층을 형성해 땀의 발산과 통풍을 돕는다. 이어서 스피어 리액트 쿨(Sphere React Cool)은 땀이 발생하면 원단 조직이 바깥으로 열리면서 공기 투과량이 증가하고 땀이 마른 후에는 본래의 평면 구조로 돌아오는 첨단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PRGR에서도 기능성 드라이셔츠를 선보였다. 특수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해 땀 발수가 뛰어나 쾌적함을 느낄 수 있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스윙하기 편리한 액티브 컷 디자인(재봉선을 어깨 근육에서 팔 근육 라인에 맞춘 디자인)을 통해 어드레스 자세와 백스윙 톱 자세에서 옷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을 최대한 줄여준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입는 것으로 유명한 커터앤벅에서도 땀을 외부로 배출해 수분을 증발시키고 옷감과 피부의 마찰을 최소화해 마치 입지 않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기능성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 셔츠에는 항균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 운동 후 몸에서 배출되는 땀 냄새까지 없애준다. ○‘제3의 장비’ 기능성 웨어들 골프웨어의 최신 트랜드는 복장이 곧 또 하나의 장비 역할을 해주는 기능성의 접목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르꼬끄골프의 X-크로스 라인. 르꼬끄골프의 X-크로스 라인 셔츠는 골프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자세 컨트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등 부분에 세팅된 X자 텐션을 통해 이뤄진다. 상반신의 중심축에 강한 장력을 가해 가슴을 펴고 등의 근육을 늘려주는 역할을 해 올바른 자세를 통한 정확한 스윙을 유도한다. 몸의 부분별로 소재를 다르게 해 기능을 최적화한 나이키의 바디 맵핑(Body Mapping)기술도 골퍼가 최상의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디 맵핑 기능은 골퍼들이 스윙을 할 때는 어떤 움직임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도록 제작되었으며, 스윙을 하지 않을 때는 몸의 실루엣에 따라 신체에 정확히 피팅된다는 것. 한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땀에 젖어 질척거리는 골프웨어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면, 이재 첨단 소재의 의류를 입고 보다 쾌적한 라운드를 즐겨보자.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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