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의스틸매직’ 레이커스살렸다

입력 2008-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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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파이널 5차전 LA 레이커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103-98로 이겨 기사회생하면서 시리즈 2승3패를 만들었다. 레이커스는 16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NBA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경기 종료 40초를 남겨두고 97-9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폴 피어스의 볼을 낚아채 슬램덩크로 연결시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이커스는 홈에서 또 힘겨운 경기를 벌였다. 1쿼터에 16점차로 리드하고 보스턴 셀틱스 공수의 핵 케빈 가넷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에 쉬고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전반전을 55-52 살얼음 리드로 끝냈다. 특히 벤치 선수들의 활약에서 셀틱스와 크게 차이가 드러나 필 잭슨 감독의 전술 전략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전반전이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이번 4차전 동안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쿼터에서 처음 리드를 지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3쿼터에서 24-18로 앞섰다. 셀틱스는 앞의 4차전내내 3쿼터에서 전세를 뒤집어 이 가운데 3승을 거뒀다. 셀틱스의 폴 피어스는 풀타임을 뛰면서 경기 최다 38득점으로 활약했으나 4쿼터에 결정적인 스틸을 당해 빛이 바랬다. 레이커스는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반면 셀틱스는 가넷-피어스-레이 앨런(합작 67점) ‘빅3’만이 두자릿수 점수로 맞섰다. 레이커스는 4차전에 이어 라마르 오돔(20점-11리바운드), 파우 가솔(19점-13리바운드)이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해 25득점에 그친 코비의 부진을 포워드라인에서 살렸다. 6차전은 18일 보스턴 TD뱅크노스 가든에서 속개된다. 셀틱스는 올 플레이오프 홈코트에서는 10승1패를 마크하고 있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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