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맨유서마음떠났다”

입력 2008-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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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길 전망이다. 일단 그의 본심은 20일(한국시간) 확인됐다. 호날두는 유로 2008 8강전 독일과의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맨유로부터 마음이 떠났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아울러 올 초 “스페인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 언젠가는 실현이 될 것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말대로 그 ‘언젠가’가 2008-2009시즌으로 결정된 듯하다. 하지만 그는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닌 만큼 (이적 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며칠 내에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다. 모두가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2-3일 안으로 새로운 사실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유로 2008 개막 전에 레알 마드리드행을 결심했다”는 호날두는 이적 결심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의 조언이 크게 작용한 것도 덧붙였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한 걸음 전진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나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이고, 스콜라리 감독이 이런 기회는 단 한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맨유를 떠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되겠지만 (내가 떠나는 것이) 맨유나 나를 위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맨유는 같은 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를 팔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따라서 올 여름 내내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호날두 3자가 벌이는 줄다리기로 유럽 축구시장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편, 호날두는 조만간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3개월 동안 나는 발에 문제가 있었다. 3-4일 후에 맨유에서 수술을 받는다. 나는 수술을 받은 뒤 회복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구체적인 부상 부위와 정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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