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7살의쇼’광고…“광고보며배꼽잡고웃긴처음이네”

입력 2008-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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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아들,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대통령” “대통령이래∼ 대통령! 대통령 되면… 아빠 뭐 시켜줄래?” 어… 탕수육!” “아저씨는? 아저씨는?”(아빠 친구) “같이 드쉐요∼” 어른들의 배꼽을 잡게 한 KTF ‘7살의 쇼’ 광고. 만사가 귀찮다는 표정으로 막대 사탕을 빨며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이 꼬마에 일상에 찌든 어른들이 웃다가 뒤로 넘어갔다. 이 광고는 광고 포털 사이트 TVCF(www.tvcf.co.kr)에서 6월 넷째 주 인기 CF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고를 본 사람들은 “광고 보며 배꼽 잡고 웃기는 처음”, “최고의 반전”, “우문에 현답”, “꼬마의 만사 귀찮은 표정 대박”이라며 웃음 띤 댓글을 남기고 있다. 어른들을 폭소케 한 이 꼬마는 실제로 7살인 천보근 군. 연기는 처음이지만 톱스타만 찍는다는 이동통신사 CF의 모델로 낙점됐다. 천 군은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유치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저보고 멋있대요. 그래서 좋아요. 인터넷으로 자주 봐요”라고 단답형으로 말했다. 천보근 군의 어머니 김희진씨는 “실제 우리 아이는 광고 속 모습보다는 그래도 댄디하다”고 웃으며 “게슴츠레한 눈은 조명과 반사판에 눈이 부셔 눈을 제대로 못 떠서 그렇고, 1시간 반 동안 야외에서 촬영하느라 땀에 흠뻑 절은 모습은 방금까지 놀이터에서 놀다 아빠랑 통화하는 아이처럼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쇼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아이 모델은 한번에 낙점하기 어렵다. ‘1살의 쇼’ 모델도 최종 후보 6명을 모두 촬영해서 한 아기가 발탁됐고, ‘7살의 쇼’ 모델도 3명의 후보를 촬영해 그 중 한 명을 뽑았다”고 말했다. 광고 속 아버지와 아들의 엉뚱한 대화 내용은 2000년에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를 모티브로 착안했다. 아이의 시니컬한 표정은 특별한 주문 없이 자연스럽게 지어진 것. 이 관계자는 “연기 경험이 있는 아이들의 배운 듯한 연기와는 전혀 다른 아마추어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두바이 건설현장의 아버지를 설정한 이유는 매일 출퇴근 하는 아빠면 영상통화로 굳이 아이의 장래 희망을 물을 필요가 없기 때문. 이 관계자는 “아버지가 일하는 건설 현장이 주는 뭉클함과 아이의 유쾌함이 잘 어우러졌다”면서 “지난 해 ‘아들아∼’를 외치던 노부부 편 이후 기대가 높아져 항상 새로운 캠페인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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