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가인이와불화설,예쁜아내를둔‘죄’죠”

입력 2008-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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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의 이미지를 만드는 게 연기자의 숙명이라면 그 이미지 때문에 생기는 억측이나 소문은 감수할 몫이 아닐까요.” 연기자 연정훈은 유난히 많은 질투를 받는 남자다. 이유는 간단하다. 만인이 부러워하는 예쁘고 인기 있는 아내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그의 아내는 여자 스타의 미모를 거론할 때 늘 빠지지 않는 연기자 한가인. 둘은 청춘스타로 한창 이름을 높이던 2005년 4월 화제 속에 결혼했다. 20대 초·중반의 스타 커플이 결혼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이 때부터 연정훈에게는 ‘안티 팬’이 생겼다. 그와 관련된 기사나 글에 따라붙는 악플의 수를 보면 그 규모도 상당하다. 결혼 초부터 숱한 루머와 악플이 따라다녔는데, 그중 단골손님이 불화설 또는 위기설이다.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 번’이라는데, 두 사람 모두 마음 고생이 많을 것 같았다. 하지만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가진 연정훈은 의외로 덤덤했다. 이제 결혼 3년째. 그는 “연예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시선으로 생각한다”며 특유의 소탈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가 금방 헤어질 것처럼 보는 사람들이 교제할 때나, 결혼한 지금이나 여전히 존재하는 걸 안다. 남들은 ‘너무 빨랐다’고 말하지만 결혼은 아내와 나의 감정에 충실한 결정이었다. 우리 결혼 뒤 20대 연예인들의 결혼이 봇물을 이루지 않았나.” 연정훈이 불화설과 함께 자주 부딪친 것은 ‘연규진의 아들, 한가인의 남편’이란 수식어였다. 그 역시 데뷔 초와 결혼 초 그런 타이틀이 싫어 반항도 해봤다고 한다. “나는 나인데 왜 자꾸 아버지나 아내에 대해 묻는지 화가 났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 숨기거나 피했다. 꼭 반항하는 10대의 마음이었다. 군대를 다녀오니 왜 그렇게 반항을 했는지 후회된다. 굳이 거부하거나 피할 이유가 없었다.”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거치는 두 가지, 군대와 결혼을 한 연정훈에게는 여유가 넘쳤다. 그는 좀처럼 꺼내지 않았던 아내 한가인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아내는 연기자로서 부드러운 나의 이미지를 좋아한다. 그래서 깔끔한 역할을 하라고 늘 권한다. 하지만 경력 관리만큼은 철저하게 각자 선택에 맡긴다. 배역 결정에 대해서는 조언을 해도 촬영에 들어가면 철저하게 각자 알아서 한다. 함께 대본 연습을 하거나 극중 연기를 평가를 하는 것은 우리 부부로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연정훈과 한가인 부부는 최근 유럽으로 2주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연정훈의 신작인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 촬영에 앞서 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온 가족이 시놉시스를 검토한 끝에 출연을 결정한 새 작품이 ‘에덴의 동쪽’이다. 입대 전 지녔던 물렁물렁한 이미지를 털어내고 진짜 연기자가 되기 위해 택한 30대의 첫 작품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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