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대물’결국포기

입력 2008-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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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편성손떼…다른방송사행가능성
고현정 권상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드라마 ‘대물’이 SBS 편성에서 결국 제외됐다. SBS 구본근 드라마 국장은 25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편성-제작 합동회의 끝에 ‘대물’을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물’은 당초 ‘타짜’에 이어 11월 방영이 예정되어 있었다. 구 국장은 “이제 SBS가 ‘대물’에 대해 공식적으로 손을 뗐다고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 이 드라마가 다른 방송사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연 배우인 고현정씨와 권상우씨에게는 6월 중하순께 SBS에서 최종 결론을 내린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고, SBS는 이번 회의를 통해 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타짜’ 후속 드라마로 ‘닥터 스탑’(가제)을 대체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권상우측은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SBS 편성이 무산됐다는 내용은 오늘 감독님을 통해 통보받았다”면서 “배우들은 제작사 대표와의 최종 미팅을 통해 이번 주 내에 드라마에 계속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물’은 박인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권상우, 고현정이라는 대어급 주연과 여자 대통령이라는 소재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기획 과정에서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과 연출을 맡은 김형식 PD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면서 연출자가 교체되는 등의 잡음이 이어지고 이로 인해 해외 촬영 연기와 편성 연기라는 파행을 겪어 왔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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